소변을 보는 꿈을 꾸면, 평소에 소변을 보는 것은 질식된 관념의 분비현상과 동일하므로, 현실에서 어떤 근심걱정이 해소되거나 소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한 소변으로 도시를 덮는다는 것은 도시로 표상된 기관·단체·사회·국가를 자기 세력이나 영향 또는 사상으로 감화 시킬 수 있다는 비유다.
이런 태몽 꿈을 꾸고 아기가 태어나면, 그 아기는 장차 커다란 인물이 될 것이다.
1) 역사적인 사례이다. 김유신의 누이동생 보희의 꿈에 경주의 서형산에 올라 오줌을 누었더니 경주 시가지가 오줌바다가 되었다. 이 꿈이야기를 들은 그녀의 아우 문희가 꿈을 삼으로써, 언니와 인연이 맺어질 김춘추를 대신 만나게 되어 훗날 왕비가 되는 것으로 실현되고 있다.
이러한 경우 보희는 자기의 꿈이 아니라, 아우인 문희에게 일어날 미래예지의 상징적인 꿈을 대신 꾼 것이다. 이것이 현실에서는 다만 꿈을 사고 파는 매몽의 절차를 거쳐 문희에게 실현된 것 뿐이다.
시어머니가 태몽꿈을 꾸었다고 해서 아기를 낳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다만 며느리의 꿈을 대신 꾸어준 것이다. 자세한 것은 매몽 을 검색하시기 바란다.
2) 소변을 보아 서울 시가지를 뒤덮는 꿈
어느 소설가의 꿈에 남산에 올라가 소변을 보았더니 그 소변이 확대되어 서울 시내 건물들을 덮어 내렸다. 그러자 그 물속에서 용 한마리가 나타나 그 오줌물을 다 삼켜버리고 공중을 날고 있다. 잠시 후 그 용은 입에서 불을 토하는데 서쪽과 동쪽을 향해 쏟아냈고 불을 맞은 지역은 불이 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꿈치고는 대단히 큰 일을 암시하고 있다. 자기가 누은 오줌으로 서울 장안을 덮었던 것은 이 꿈이 있은지 오랫만에 히트작품을 써서 세상사람들에게 읽혀질 것이다.
여기에 오줌물을 용이 삼켜 불을 토하는 것은 용으로 상징되는 창작적 기관으로 하여금 강렬한 불로 상징되는 강렬한 정신적 작품으로 고쳐 만들어 서쪽과 동쪽으로 사상을 전파시켜 큰 감동과 변화를 가져올(불이 나고 있는) 것을 예지하고 있다.
하지만, 10 여년이 경과하는 현재까지 세상을 뒤흔들어 놓을만한 작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는 아직 꿈이 실현될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을 수가 있고, 또한 이 경우에 자신과 관계있는 친한 친구라든지 다른 사람의 꿈을 대신하여 꾸어주는 수도 있다.
